[직접 경험한 사실을 글로 남깁니다.]
우선 강마루란.......
강마루는 본드식으로 시공하며, 마루와 바닥과의 접착률이 높아서 열전도율이 좋기 때문에 겨울에는 따듯합니다.
또한, 물과 습기에도 강하고 긁힘이나 스크래치와 같은 생활기스에도 강합니다.
그런 강마루를 저는 어쩔 수 없이 셀프 철거 하게 되었습니다.
[보기 불편하신분들은 스크롤을 최대한 내려서 마지막 시공후 사진만 보세요... 좀 지저분합니다]
얼마전 샷시 공사하면서 처음 알게 된 상태..... 전 주인이 덧방을 참 좋아하신 분이었습니다....
물을 많이 쓰는 발코니에 타일-> 마루 -> 장판으로 3겹을 덧방하셨더라고요...
여기저기 철거팀에게 연락해봤더니... 10평 미만이라... 이 핑계 저 핑계 대시면서 오시길 꺼려하셨습니다.
결국 아무도 안 오셔서... 급한 데로.. 제가 조금씩... 철거하게 되었습니다...
물에 많이 썩어서 금방 뜯길 거라 생각한 저는 바보였습니다..... (과거의 나... 제발 하지 마...)
아니.... 물 쓰는 발코니에... 마루 덧방이라니... 요...
이제라도 알았으니 다행...이라고 해야 할까요...
아래층에는 양해를 구하면서 작은 선물을 드린 후 최대한 빨리 철거를 했습니다...(저희 아래층은 정말 천사였습니다..)
최대한 빨리 하려고 해도 체력상 오전 9시~ 11시까지만 했습니다.
곰팡이때문에 마스크를 쓰면서 일했고 일하면서 나무 조각이 많이 튀어서 한번 나오면
우선 샤워부터 해야할 정도였습니다.
두 번째 사진까지가 5일이 걸린 상태였습니다.. 정말 더러워서 발코니를 보기도 싫을 정도였습니다..
샷시 새로 해서 깔끔한 유리창에.. 구정물 바닥...... 늦은 시간에는 안 하려다 보니.. 속도가 느렸습니다.
그리고 중간에 발코니에 있던 책장을 빼고 남은 마루를 뜯는 데까지 약 1주일+3일 정도 걸렸습니다.
(주말은 책장 옮기는 일만 했습니다.. 시끄러우면 안돼서..)
아래층 아웃분께는 정말 감사와 죄송함이.....
남은 나무+본드가 애매한 상태를 최대한 사포로 살살.... 긁고.... 포기했습니다...
전문가분들이 하는 만큼의 깔끔함은 절. 대.로 할 수가 없었습니다. 아니한다면 할 수 있지만 단독 주택이 아니라면...
아래층과 주민들에게.. 너무 죄송한 마음에...
결국 마지막 최대한 셀프로 한 사진.....
두구두구두구두구
주로 강철 스크래퍼+망치(우레탄)로 톡톡 두들겨서 뜯었습니다.. 방법이 없었습니다.
해머드릴? 같은 장비는 전문가용으로 일반인인 저 같은 사람은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스크래퍼+망치이실 겁니다.
위 사진이 저의 최선이었습니다.. 철거업체들 정말 미웠습니다... 돈이 얼마 안 된다고 안 오신다고 하신 거...
돈이 없는 게 아닌데.. 며칠 동안 알아본 결과 아무도 안 오셔서 시작한 일...
혹시라도 저처럼 스스로 철거하시려는 분이 계신다면...
10평 이상이시면 절대 스스로 셀프 철거하지 마세요.
10평 미만이라도 하지 마세요.
이케아의 알타펜으로 쭉 깔아보았습니다. 정말 만족 중입니다!
좀 더 정리하고 예쁘게 샷시 후기글도 조만간 올릴 예정입니다!
마지막으로
강마루는 셀프로 철거하지 마세요... 몸살 납니다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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